▲발전기·수중펌프를 함께 적재한 발전배수차.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부터 이 배수차를 2대에서 4대로 늘려 구로소방서에도 배정된다. <서울시 제공>
올여름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도로 치수 지대에 ‘험머 스타일’의 구조용 소방차를 투입하고 발전 배수차도 보강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름철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태풍 등으로 인한 재난을 예상하면 선제적으로 ‘광역 비상대응단계’를 발령한다.
광역 비상대응이란 재난에 소방본부가 대응하는 단계로 인력·장비 투입 단계에 따라 1~3호로 구분한다. 재난 초기부터 유관기관 통합대응체계를 구축해 소방 인력·장비를 피해 예상 지역에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히 발전기·수중펌프를 함께 적재한 발전배수차를 기존 2대에서 4대로 늘린다. 구로·은평·도봉·강남구에 권역별로 배치해 서울 전 지역의 정전·침수 현장에 투입한다. 이와 함께 이동식 대형 소방펌프(6대)를 강남·서초구 상습 침수지역에 추가 보강해 배수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턴 여름철 집중호우로 강남역 주변 등 저지대 도로가 침수하면 험지소방차를 투입한다. 험지소방차는 뒷바퀴 2개만 움직이는 일반 소방차와 달리 모든 바퀴가 움직이는 사륜구동이다. 차 내부에 각종 구조 용품을 완비하고 있고, 침수지역에도 상대적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어 ‘험머 스타일’ 소방차로 불린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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