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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더위 취약계층 폭염피해 선제적 대비… 쉼터 2천여개 운영 

등록날짜 [ 2024년06월18일 21시27분 ]

 - (어르신) 접근성 좋은 쉼터 운영, 전담인력 안부확인, 폐지수집 어르신 냉방용품 지급 등 
 - (노숙인) 응급구조반 순회, 샤워시설 등 쉼터‧목욕차 운영, 서울역 쿨링포그 가동
 - (쪽방촌) 밤더위 대피소 확대 운영, 에어컨 설치 및 전기료 지원, 특별대책반 순찰
 - (장애인) 장애인 폭염 대피소 도입, 위기정보 45종 활용 취약계층 발굴·지원

 

서울시가 때 이른 불볕더위로 일상생활이 힘든 어르신‧쪽방주민 등 무더위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좋은 폭염쉼터 2천여개를 운영하고, 노숙인이 밀집한 서울역과 쪽방촌 골목에 거리의 에어컨 ‘쿨링포그(안개분사기)’를 설치해 더위를 식혀준다. 취약 어르신 안부를 확인하고, 노숙인‧쪽방주민에 대한 상담과 응급 상황시 구조를 전담하는 인력도 가동한다. 

 

▲남대문 쿨링


서울시가 무더위에 특히 취약한 어르신, 쪽방주민, 노숙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대책을 내놨다. 피해 발생 후 조치가 아닌 대피장소 제공, 위기 요인 발굴 등 선제적 대비가 핵심이다. 이번 대책 운영 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어르신) 접근성 좋은 쉼터 운영, 전담인력 안부확인, 폐지수집어르신 적극 보호>
우선, 어르신이 방문하기 쉬운 접근성 좋은 위치에 2,004개의 ‘어르신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관공서‧경로당‧도서관 등을 활용한 ‘일반쉼터’는 9시~18시까지 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시엔 21시까지 연장 한다. 21시부터 익일 7시까지 머물 수 있는 야간쉼터도 시내 84개 호텔을 지정해 운영한다.  
   

시는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는 자치구에 쉼터별로 월 냉방비(5.5~20만 원)를 비롯해 야간쉼터로 활용하는 안전숙소 객실료(최대 9만 원)와 연장·야간 쉼터 인건비 등 총 43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사회복지사‧생활지원사 등 전담인력이 취약 어르신 3만 7,744명(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전원에 전화 등을 통해 격일로 안부를 확인해 건강과 안전을 살핀다(노인맞춤돌봄서비스: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돌봄 필요 어르신).

 

폭염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을 위한 대책도 강화된다. 야외활동 시 고열 차단과 피부보호 효과가 있는 쿨타월‧쿨토시 등 냉방용품(2,040명)과 일반 리어카(40kg)에 비해 훨씬 가벼워 이동이 편리한 경량리어카(16kg, 42명)를 지급한다. 

 

▲경량리어카
 

안전 물품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SK텔레콤노조에서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폐지수집 어르신의 건강상태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무더운 시간대(12시~17시) 실외활동 자제 및 휴식 등도 개별적으로 안내한다.     

 

노인 공공일자리 사업인 ‘폐지수집 일자리 사업단’에 참여 중인 어르신(1,200여명)에게도 최대한 오전 중 활동을 유도하고, 냉방용품 지급, 폭염대비 행동 요령 실내교육 등을 실시한다. 
 

‘폐지수집 일자리 사업단’은 수집한 폐지를 지정 공동판매처(협약 고물상)로 전달하면 실제 금액에 보조금을 더해 약 2배 수준(평균 3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노숙인) 응급구조반 순회, 샤워시설 등 쉼터‧목욕차 운영, 서울역 쿨링포그 가동>
다음은 ‘노숙인’ 지원이다. 24시간 노숙인 무더위쉼터는 작년보다 1개소 늘어난 총 11개소가 운영되며, 여름철 건강관리 지원부터 샤워 시설 등을 제공한다. 

 

123명(52개조)으로 구성된 ‘노숙인 혹서기 응급구호반’은 노숙인 밀집 지역을 순회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음용수 등 구호 물품 제공과 무더위쉼터 이용을 안내해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는다. 

 

▲돈의동 쿨링포그 가동
 

이외에도 서울역 인근 희망지원센터 외벽에서는 폭염특보가 발생한날 10시~18시에 쿨링포그를 가동해 무더위를 식혀준다. 또 목욕차량 3대를 투입, 을지로입구역‧청량리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 5곳을 돌며 이동목욕서비스도 제공한다.

 

<(쪽방촌) 밤더위 대피소 확대운영, 에어컨설치 및 전기료 지원, 특별대책반 순찰>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쪽방주민이 낮 동안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도 지난해보다 2곳 늘어난 7곳, 밤더위대피소는 지난해보다 3곳 늘어난 6곳을 운영한다.

 

무더위쉼터는 쪽방상담소 등을 활용하며, 밤더위대피소는 쪽방 주민이 이용하는 동행목욕탕을 21시부터 익일 6시까지 목욕과 수면이 함께 가능한 쉼터로 운영한 것이다. 

 

또한 창신동․서울역 등 쪽방촌에 올해 쿨링포그 3개를 추가로 설치, 총 18개 구간에서 가동해 쪽방촌 온도를 내려준다.
 

시는 앞으로도 쪽방촌 건물주의 동의를 구해 쿨링포그를 확대 설치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요조사 등을 거쳐 쪽방촌에 최대 16대의 에어컨을 신규로 설치하고, 쪽방촌 공용공간에 설치된 에어컨 전기료도 3개월간(6월 중순~9월 중순) 월 10만 원씩 지원한다. 지난해는 7~8월 두달분을 지원했다(※ ’22년 123개, ’23년 37개 에어컨 설치 완료).

 

쪽방촌 주민 건강을 보살피기 위한 특별대책반(10개조 20명)도 1일 2회 순찰을 돌고 고령‧중증질환‧장애 등 보호가 필요한 150여명에 대해선 ‘쪽방 간호사’가 집중적으로 방문 관리한다.

 

<(장애인) 장애인 폭염 대피소 도입, 위기정보 45종 활용 취약계층 발굴·지원>
마지막으로 장애인을 위해 ‘폭염대피소’도 마련했다. 서울시 관내 복지관 51개소와 장애인쉼터 40개소를 활용해 무더위 속 쾌적한 휴식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7~8월 두 달간은 단전‧전기료 체납 등 45종의 위기정보가 수집된 폭염 취약가구를 적극 발굴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연계할 계획이다.  

 

폭염으로 인한 위기상황에 처한 취약가구의 도움 요청이나 쉼터 위치 및 개방시간 등은 동주민센터나 120다산콜센터로 연락하면 긴급복지서비스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이동목욕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어르신, 노숙자, 장애인 등을 위한 전방위적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중”이라며 “즉각적인 더위 대피가 가능한 효율적인 쉼터 확대와 위기가구의 선제적 발굴 및 구제를 통해 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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