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6일, 경북 의성 산불 피해 지역에서 개그맨 조정현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원들이 봉사활동 후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북 의성 산불 피해 복구 활동 동참…코미디언협회와 함께 현장 봉사
개그맨 조정현이 경북 의성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봉사에 나서며 따뜻한 나눔 실천을 이어갔다. 조정현은 지난 4월 26일 의성 지역 산불 피해 농가를 직접 방문해 불에 탄 잔해를 치우는 등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번 봉사활동은 (사)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회장 김학래)의 지역 봉사활동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조정현을 비롯해 김학래 회장, 윤택, 변아영, 지영옥, 원재로, 함재욱, 정삼식, 조진석, 김송희 등 여러 코미디언이 함께 참여했다.
조정현은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래 회장은 “조정현 후배님은 평소 봉사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고 확고하다”며 “이번에도 가장 먼저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여해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고 전했다.
▲ 조정현(가운데)이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묘목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조정현은 80~90년대 ‘어쩔 수가 없어’라는 유행어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으로, 1999년 라디오 생방송 중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현재는 웨딩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방송 활동 중단 이후에도 이웃사랑 실천은 계속됐다.
그는 1992년 대전 엑스포 당시 100일간 연예인 자원봉사 단장을 맡은 이후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대구 도시가스 폭발 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태풍 매미 피해, 태안 원유 유출사고 등 전국의 각종 재난 현장에 빠짐없이 나타나 복구 지원과 구호물품 기부에 참여해왔다.
조정현은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도움이 된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초 서울 잠원동 세빛섬에서 열린 코미디언협회 신년회에서 공로패를 수상하며 오랜 기간 이어온 선행이 다시금 주목받기도 했다.
조정현의 행보는 연예인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의 귀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재난이 닥칠 때마다 현장으로 달려가는 그의 진심 어린 실천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김유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