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어르신, 보호자, 요양원과 함께 ‘기회의 장’

오류2동 소재 삼농실버마을(원장 김상재)은 ‘2025년 어버이 날’ 행사를 지난 5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삼농실버마을 앞마당에서 입소자 어르신과 입소자 가족, 그리고 하나금융 나눔재단(이사장 이승열) 후원자 등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상재 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어버이날 행사는 하나금융 나눔재단의 후원으로 삼농실버마을이 어르신, 보호자, 요양원이 함께하는 기회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됐다”며 “가정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가족 간 유대감을 전하며, 시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심포니 색소폰 동호회(회장 강기영)의 ‘어버이 은혜’ 연주로 시작되어 하나금융 나눔재단, 오류2동 통장협의회(회장 이영아), 파랑새 봉사단(회장 변미경), 오류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의순)등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 가슴에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를 전했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야외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삼농실버마을 정원에서는 푸드트럭에서 제공하는 피자와 커피, 가족 포토존 촬영, 경품 돌림판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고, 어르신과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색소폰 공연이 이어졌다.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은 종이 액자에 담겨 기념 선물로 제공됐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보호자와 어르신이 함께 생활관의 입소 환경을 견학하고, 식사와 치료, 일상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삼농실버마을 김상재 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따뜻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