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시설관리공단 “ 99.9% 살균… 친환경·무자극 수영장 조성”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송인호)은 천왕생활체육팀에서 운영 중인 50+수영장에 전국 최초로 ‘선진국형 저온플라즈마 직관형 수처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환경 친화적 수질 관리, 이용객 건강 보호, 시설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수질관리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 저온플라즈마 수처리, 어떻게 작동하나?

‘저온플라즈마 수처리 시스템’은 전기 에너지를 통해 물 속에 미세한 플라즈마(이온화된 입자)를 발생시켜 세균, 바이러스, 유기물 등을 비화학적으로 분해하는 최신 수질 정화 기술이다. 기존 염소나 오존 등 화학약품 기반의 소독 방식과 달리, 살균력은 유지하면서도 인체에 유해한 부산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실제로 이번 시스템은 99.9% 이상의 고도 살균 효과를 제공하며, 트리할로메탄(THMs)이나 클로로포름과 같은 염소계 유해 부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피부 트러블이나 눈 따가움, 호흡기 자극 없이도 안심하고 수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 체감되는 변화, 이용자 만족도 높아져

저온플라즈마 방식은 수질 향상 외에도 이용자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질은 맑고 부유물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며, 눈 따가움·피부 간지러움 등 기존 불편 사항이 크게 감소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어린이, 피부가 민감한 이용자들에게는 무자극 수질환경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 약품 비용 절감, 유지보수 효율… 경제적 효과도 기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이번 시스템은 의미 있는 성과를 예고한다. 기존 수처리 방식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던 화학약품 사용량을 약 70%까지 줄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운영비 절감과 환경오염 저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여과기 여재 교체 주기 연장, 배관 부식 방지, 점검 횟수 감소 등의 효과도 뒤따르며, 시설 유지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다.

○ 향후 도입 확대… 공공 수영장의 새로운 기준 만든다

이번 시스템은 50+수영장을 시작으로, 향후 구로구민체육센터, 신도림생활체육관 등 구로구 내 주요 수영장 시설로 점진적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단은 저온플라즈마 방식의 수처리 기술이 공공 체육시설의 안전성과 공공성, 지속가능성을 모두 강화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인호 이사장은 “이번 저온플라즈마 수처리 시스템 도입은 수영장 수질 관리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이라며, “앞으로도 구로구민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기반의 공공 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