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영곤 의원이 지난 5월 27일 구청 3층 구청장실에서 열린 ‘구로구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반드시 실현해야”
구로구가 마을버스 운수종사자들의 근로여건과 처우개선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최근 금천구, 관악구 등 인접 자치구에서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의 근로여건 및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이 제도화됨에 따라, 구로구에서도 우수 인력의 타 자치구 이탈 방지와 지역 교통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영곤 의원은 지난 5월 27일 구로구청 3층, 구청장실에서 열린 ‘구로구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곤 의원을 비롯해 장인홍 구청장, 구로구 마을버스 운수업체, 안전교통국장, 교통행정과 관계 공무원 등 총 14명이 참석하여,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운수업체 대표들은 “이번 요청은 우리 운수업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기사님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일”이라며 “유능한 인력이 타 자치구로 유출되지 않도록, 구로구에서도 처우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장인홍 구청장은 “구로구 마을버스 운수업체 대표들의 의견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히며 “다만, 현재 구 재정이 좋지 않아 감추경을 검토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마음은 무겁지만 점진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자치구의 재정 여건이나 정책 방향에 따라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의 처우가 달라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향후 서울시와 협의하여 자치구 전체에 적용 가능한 공통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곤 의원은 “구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금천구와 관악구 등 인접 자치구가 이미 처우개선 정책을 제도화한 만큼, 구로구도 이번 추경을 통해 관련 지원이 차질 없이 준비되어야 하며, 8월부터 실질적인 처우개선비 지급이 시작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조치를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오늘 간담회는 민·관·정이 함께 문제 해결의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이 자리가 구로구 마을버스 운수종사자들의 실질적인 처우개선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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