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서화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 자연과 인간, 사유와 미의식을 하나로 엮은 시각 예술의 정수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전통 회화를 강철이라는 현대 재료 위에 구현함으로써 전통과 기술이 만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예술적 연결을 시도했다.
전시는 조선 회화의 대표 장르인 산수화, 초상화, 풍속화, 사군자 등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장 곳곳에는 그간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명 작품 약 50여 점이 전시되어 있어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와 가족, 조선시대 명화를 감상하고자 하는 성인 모두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2025년은 광복 80주년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문화예술과 전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또한 전시를 더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설 전시 체험과 주말을 활용한 ‘토요 큐레이터 투어’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특별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특별히 초등학교 1~3학년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 연계 교육 ‘구로탐정학교: 조선시대 그림 속 비밀을 찾아라!’가 마련되어 눈길을 뜬다. 토요 큐레이터 투어 및 가족 대상 교육 프로그램 예약, 기타 자세한 정보는 구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시기간은 7월 7일(월)부터 8월 20일(수)까지로, 운영시간은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전시 개막식은 7월 7일(월) 오후 4시로, 개막식에는 참석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와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의 해설이 진행되어 구로구민 또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단체관람을 원하는 기관에서는 사전 예약 시 갤러리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재)구로문화재단 정연보 대표이사는 “조선시대 회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닌 종합적이고 철학적인 예술이다. 강철 위에 섬세히 표현된 전통 회화와 기술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우리 미술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기간 및 단체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구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uroartsvalley.or.kr)에서 살펴볼 수 있다.(관람문의: 구로문화재단 ☎02-2029-1751)
<채홍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