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운행 4,245건… 강남 자율주행 시범사업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6월 26일, 서울시가 시범 운영 중인 심야 자율주행택시에 직접 탑승해 운행 시스템을 점검하고, 자율주행 기반 교통정책의 보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체험은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내에서 진행되었으며, 윤 의원은 약 20분간 자율주행 택시에 시승한 뒤 현장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유만희 시의원(국민의힘, 강남4)도 함께 참여해 지역 내 미래 교통정책에 대한 공동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민간기업 ㈜에스더블유엠(SWM)과 협력해 자율주행택시를 평일 밤 11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카카오T 앱을 통해 탑승할 수 있으며, 2025년 5월 31일 기준 누적 운행은 4,245건, 호출은 5,847건에 달한다. 현재 하루 평균 약 24건의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윤영희 의원은 “자율주행 서비스는 서울 미래 교통의 핵심 기술로, 특히 야간이나 교통 소외지역에서 시민 이동권을 보장할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윤 의원은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좁은 골목길 등 일부 구간에서 자율주행이 제한돼 수동 운전으로 전환되는 사례도 있다”며 “기술 발전에 발맞춰 관련 법령의 유연한 적용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정부 및 관계기관에 제도 정비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기술만 앞서선 안 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제도와 행정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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