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융복합농업 혁신기술 ‘에어돔스마트팜’으로 지속가능한 스마트농업 모델 제시

태풍·폭설에도 견디는 재해대응형 ‘에어돔스마트팜’

냉난방비 70% 절감·병충해 차단·365일 친환경 유기농 재배 가능

“K-스마트농업의 시대를 열겠다”

▲ 권종달 ㈜디앤더블유그룹 회장이 ‘2025 대한민국 장영실상 국제과학문화상’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디앤더블유그룹의 권종달 회장이 미래형 융복합농업 혁신기술인 ‘에어돔스마트팜’을 개발한 공로로 지난 10월 24일 오후2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도 제30회 장영실상 국제과학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빅데이터 기반의 양압 재배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전천후 미래농업 시대를 연 혁신 성과로 평가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장영실상 국제과학문화상’은 과학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기관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  지난 10월 24일 오후2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장영실상 국제과학문화상’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디앤더블유그룹이 개발한 에어돔스마트팜은 내피와 외피로 구성된 특수필름에 압축 공기를 주입해 세운 기둥 없는 돔형 하우스로, 약 1,000평 3,305.7㎡, W34m × L100m × H17m) 규모를 자랑한다.

이 시설은 단순한 재배하우스가 아니라 태풍, 폭설, 폭염, 혹한 등 자연재해에 견디는 재해대응형 농업 인프라로 설계됐다.

특히 공지열을 활용해 냉난방비를 최대 70% 절감할 수 있으며, 양압(陽壓) 기술로 병충해의 침입을 원천 차단하여 농약 없는 친환경 유기농 재배가 가능하다.

또한 일정한 재배 환경이 1년 365일 유지돼 사계절 농사 및 3연작, 4연작 이상이 가능하고, 17m 높이의 내부 공간은 다단재배를 통해 생산성을 대폭 높인다.

디앤더블유그룹은 이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과 극대화된 생산성을 구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권종달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장영실상 수상은 디앤더블유그룹이 추진해 온 미래농업 혁신과 지속가능한 융복합농업 비전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스마트농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을 이어가며 K-스마트농업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화성시 ‘에어돔스마트팜 실증단지’ 전경. ▲ 디앤더블유그룹과 애그유니 관계자들이 완공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디앤더블유그룹은 지능형 생태농업 스타트업 애그유니(AgUni)와 협력하여 2025년 10월 22일 경기도 화성시에 ‘애그돔스마트팜 실증단지’를 완공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실증단지에는 육묘장, 애그돔스마트팜 재배시설, 상황실(중앙통제제어실), 식물공장, 그리고 유통 브랜드 ‘오슬리(Osly)’와 ‘씨드림(SeeDream)’ 팝업존 등이 포함됐다.

이 시설은 에어돔스마트팜 기술을 실제 농업 환경에서 실증한 국내 첫 모델로 평가된다.

권 회장은 이날 “‘애그돔스마트팜’이 국내 각 지자체 및 일반 농가에까지 보급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일반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의 농업은 단순한 생산을 넘어 생태·금융·데이터를 통합하는 산업이 되어야 한다”며 “㈜디앤더블유그룹은 이를 실현할 지능형 생태농업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에어돔스마트팜 내부의 다단재배 시설과 중앙통제제어실 모습.
 

<김유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