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리토피아 통권 100호 발간과 계간 아라쇼츠 통권 50호 발간 기념식 '어흥 백호'가 2025년 11월 29일(토) 오후 3시 인천 송도 '쎄서미 뮤지엄에서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25년 동안 계간 리토피아를 지켜온 편집위원과 필진, 그리고 리토피아 가족들이 참석했다. 이 기념식은 연수국악협회(이향희 회장) 풍물팀의 신명나는 풍물 연주로 시작되었다.
제1부 축사에서 강우식 시인은 ‘장종권 시인의 뚝심이 리토피아를 오늘까지 이끌고 왔다’고 치하했으며, 문효치 시인은 ‘경제적 부담을 극복해가며 시인들에게 훌륭한 지면을 제공해온 리토피아’의 공을 거듭 강조했다.
계간 리토피아 장종권 주간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는 25년 동안 리토피아에 온갖 성원을 아끼지 않은 리토피아 가족들을 위해 준비했다. 리토피아 100호 특집도 100분을 소개하는 것으로 채워졌다. 흔쾌히 초대에 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후에도 리토피아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즐겁고 행복한 문학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어린이 장이룸 양의 창작동시 낭송과 장이언 양의 바이얼린 연주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미경 시인의 노래 한 곡과 이현, 김인숙, 정치산, 문동섭 시인의 시낭송에 이어, 제1회 폰카시공모전 입상자 시상식(대상 신은하, 최우수상 김영숙, 장금이)이 진행되었다.
제2부는 축하공연으로 꾸며졌다. 가스펠가수 김영옥의 ‘직녀에게’를 시작으로 ‘INTER BD ENT 소속 유망가수 R.Life(박상일)의 자작곡 ‘pluto’와 ‘ring of saturn’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글로벌 성악가 소프라노 이미미의 ‘넬라판타지아’와 ‘그리운 금강산’이 박수갈채를 받으며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마지막 무대는 전 희자매 멤버인 최미례의 ‘실버들’과 ‘왜 말못해’였다. 그 외에도 리토피아 창작시노래 신곡 3곡이 최초 발표되었으며, 김정하, 이홍주, 최인경, 조아진, 이이다 등의 가수들이 열창을 벌였다. 인천안무가협회장인 무용인 송성주의 ‘한량무’에 흠뻑 빠져들기도 하였다. 공연장의 1·2층을 빼곡하게 메운 이번 행사에는 문인들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가들과 신영학 회장을 비롯한 ‘인터비디’ 가족들도 모두 참여하여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등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긴 무대였다.
계간 리토피아 통권 100호 발간에 대해 장종권 주간은 “계간 리토피아 100호는 그동안 리토피아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신 100분의 사진과 그분들의 시 한 줄을 100페이지의 지면에 특집으로 꾸몄다. 리토피아는 그분들의 성원으로 오늘까지 왔기 때문이다. 잡지 제작의 어려움은 제작비뿐만이 아니라 원고료에도 늘상 존재한다. 게다가 전체를 이미지와 짧은 시나 산문 중심의 칼라로 편집제작하기 위해서는 흑백 제작보다 더 많은 작업시간과 고도로 숙련된 편집 디자인 작업자가 필요하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가며 25년을 지속적으로 움직여 왔다. 매사 지지자들과 후원자, 독자, 그리고 필진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리토피아가 비록 한국문단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거나 담론의 주체가 되지는 못한다할지라도 세상을 읽어가는 일에는 앞장서 가면서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짧은 시, 짧은 소설, 짧은 산문에 건강하고 생명력 있는 이미지를 추가하여 정통문학이 헤아리지 못하는 보통사람들의 보통 공간으로 리토피아는 잡지사업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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