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확대 등 화재 위험 분석 기반 선제적 안전대책 마련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송인호)은 최근 증가하는 차량 화재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주차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내 주요 공영주차장 8개소에 차량용 질식소화포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질식소화포 도입은 전기차 이용 증가와 함께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일반 소화기나 물로는 초기 진압이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다 효과적인 대응 장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질식소화포’는 불연성 특수 재질로 제작된 덮개 형태의 소방 장비로, 화재가 발생한 차량 전체를 덮어 산소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배터리 화재나 유류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며, 유독가스 발생 억제와 함께 주변 차량 및 시설물로의 연소 확산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공단은 전기차 이용 현황, 지하주차장 유무, 이용객 규모 등 화재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로아트밸리공영주차장, 고척근린지하주차장 등 총 8개 주차장을 우선 설치 대상지로 선정했다. 질식소화포는 위급 상황 시 누구나 쉽게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 내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전용 보관함 형태로 비치됐다.
아울러 공단은 주차장 관리 직원과 현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질식소화포 사용 방법과 화재 초기 대응 요령에 대한 실습 교육을 완료해, 실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다.
송인호 이사장은 “공영주차장은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질식소화포 설치를 통해 주차장 내 화재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홍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