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페이지에서 문의
네이버톡톡
[대중가요] 영동리 회화나무
서울  °C
로그인 .
2026년01월15일thu


____________ seoultoday.kr | 서울오늘신문.com
한국문학방송 협력
티커뉴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OFF
뉴스홈 > 뉴스 > 칼럼/오피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URL복사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특별기고] ‘보이지 않는 안전을 지키는 안전보안관’

등록날짜 [ 2026년01월15일 14시28분 ]

구로에서 다시 묻는 ‘경비원(안전보안관)’의 가치와 역할

 

우리는 매일 수많은 사람을 스쳐 지나간다. 그중에는 늘 곁에 있으면서도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존재가 있다. 바로 경비원이다. 아파트 현관에서, 학교와 병원의 출입구에서, 공사장과 주차장에서, 그리고 각종 재난과 혼잡의 현장에서 경비원은 늘 그 자리를 지켜왔다. 너무 익숙해 어느새 배경처럼 여겨졌지만, 그 익숙함 뒤에는 우리 사회의 일상 안전을 떠받치는 조용한 책임과 헌신이 존재한다.

 

2025년 12월 2일 구로구에서 열린 제19회 ‘경비원의 날’ 기념행사는 이러한 질문을 다시 던진 자리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여 명의 경비원과 관계자, 그리고 중앙정부·국회·지자체 인사들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경비원이 더 이상 주변부 노동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탱하는 핵심 안전 인력임을 사회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가장 많이 언급된 표현은 “경비원은 보이지 않는 안전 울타리”라는 말이었다. 경비원의 역할은 눈에 띄는 제압이나 통제가 아니다.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갈등이 커지기 전에 완충하며, 위험이 확산되기 전에 질서를 회복하는 일이다. 이러한 성과는 통계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곧 경비원의 성과다.

 

오늘날의 경비원은 단순 감시 인력이 아니다. 공동주택과 공공시설에서 생활 안전을 관리하고, 주민 간 갈등을 중재하며, 위급 상황에서는 가장 먼저 대응하는 현장 안전관리자다. 그럼에도 여전히 ‘고령자 일자리’ ‘저숙련 노동’이라는 편견이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경비원의 실제 역할과 책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인식이다.

 

이번 행사가 구로에서 열렸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구로는 산업단지와 주거지, 상업시설과 교통 요충지가 공존하는 도시로, 생활 안전과 시설 보안의 중요성이 가장 집약적으로 드러나는 지역이다. 더욱 의미 있는 점은, 구로에 경찰청 허가 사단법인인 한국경비원협회 중앙회가 자리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경비업법에 따른 신임 경비원 법정교육기관으로서 본격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는 구로가 대한민국 민간경비 교육과 제도 혁신의 거점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비원의 전문성은 현장에서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체계적인 교육과 올바른 직업관 형성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특히 인권과 복지는 경비원 문제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사람을 가장 가까이에서 상대하는 직업인 만큼, 인권 침해의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될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기 때문이다. 장시간 근무, 감정 노동, 폭언·폭행 노출, 불안정한 고용 구조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현실이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하다. 단순 기술 습득을 넘어, 왜 존중해야 하는지, 어디까지가 권한이고 어디서부터가 침해인지, 경비원의 직업적 정체성은 무엇인지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세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한국경비원협회 중앙회가 추진하는 교육의 핵심 역시 경비원을 ‘통제하는 사람’이 아니라 ‘안전을 관리하는 전문직’으로 재정의하는 데 있다.

 

한국경비원협회중앙회장이 밝힌 ‘안전보안관’ 명칭 전환 추진은 이러한 변화의 상징이다. 이는 단순한 호칭 변경이 아니라, 경비원의 역할을 정확히 설명하고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시도다. 이름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제도를 바꾼다.

경비원이 존중받는 사회는 곧 시민의 안전이 존중받는 사회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경비원들이 이제는 당당한 생활안전의 주역으로 서는 사회. 그 변화의 출발점이 바로 구로다. 구로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질 때, ‘안전한 도시 구로’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경찰청 (사)한국경비원협회 중앙회 회장 구영선>

 
올려 0 내려 0
표천길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특별기고] “구일역 3번 출구 대신 차량기지 이전 수용이 해법이다” (2026-01-02 10:00:49)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