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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자주독립의 뜻을 세우다

등록날짜 [ 2026년04월06일 10시54분 ]

김예나<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주무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독립을 향한 의지를 국가의 형태로 구현해 낸 역사적 출발점으로서, 그 숭고한 뜻과 정신을 기리는 날이다.

 

1919년 3·1운동 전후 ‘대표성과 통합’을 갖춘 정부를 세우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국내에서는 13도 대표를 중심으로 한성정부가 선포되었고, 연해주에서는 대한국민의회가 조직되는 등 각지에 임시정부 구상이 병존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상하이에서는 임시정부 수립이 준비되었는데, 4월 10일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정부수립 절차를 마련했으며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였다. 다음날인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헌장」이 공표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임시정부의 활동은 ‘외교·조직·무장’이라는 세 축으로 이어졌다. 국제사회에 독립을 호소하기 위해 파리 강화 회의 등에 대표를 파견하는 등 외교전을 펼쳤고, 연통제·교통국을 통해 통신·선전·군자금 모집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한국광복군을 창설해 독립전쟁의 실체를 갖추려 했고, 해방 직전에는 연합국과의 협력 속에 국내진공작전도 추진했다.

 

임시정부는 3·1운동으로 분출한 독립 의지를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민주공화국의 원칙으로 구체화하였다. 당시 처한 현실은 열악했지만, 원칙을 세우고 제도를 만들며 국제사회에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다. 우리는 독립을 가능하게 한 그들의 연대와 희생을 기억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어떠한 역사적 기반 위에 세워졌는지 되새겨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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