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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구일역 환기구 논란…구로구의회, 위치 변경 촉구 이어 주민 반발

등록날짜 [ 2026년04월21일 12시57분 ]
주민 생활환경·안전 우려에 각종 민원 이어져…구의회 “대체 부지 등 전면 재검토해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구로구 구간의 환기구 설치를 둘러싼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구로구의회가 지난 3월부터 환기구 설치 예정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위치 변경과 사업계획 재검토를 촉구한 가운데, 이후에도 주민들의 각종 민원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의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구로구의회는 지난 3월 GTX-B 노선 구일역 2번 출구 인근 풋살구장 일대에 계획된 환기구 설치와 관련해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설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구의회는 당시 GTX-B 사업 자체에 대해서는 수도권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국가 교통체계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건강과 생활환경 보호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환기구 예정지 인근이 주거지역과 학교 등이 위치한 생활권이라는 점을 들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진동, 분진, 미세먼지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제기했다.

 

환기구 예정지 인근에 고척스카이돔이 위치해 있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했다. 고척스카이돔은 프로야구 경기뿐 아니라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가 열리는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공사와 환기구 설치·운영 과정에서 주변 생활환경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구의회는 환기구 설치가 불가피할 경우 주거지역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체 부지를 적극 검토하고, 환경영향과 미세먼지 등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 및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민들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구의회는 관계기관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사전 설명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주민들의 우려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당시 구의회가 제기한 우려는 이후에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기구 설치 예정지를 둘러싸고 소음과 분진, 안전 문제 등 주민 생활환경과 관련한 각종 민원이 이어지면서 환기구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는 요구도 지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환기구 설치 위치가 실제 생활권과 가까운 만큼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분진 등 각종 피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관계기관이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들에게 구체적인 설치 계획과 안전대책을 설명하고, 대체 부지 가능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로구의회 역시 국가 기간 교통사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안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구로구의회 결의문에서 구의회는 환기구 설치와 관련해 관계기관이 가능한 모든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핵심 광역교통망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노선 건설 과정에서 환기구와 변전소 등 필수 부속시설 설치를 둘러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구일역 2번 출구 환기구 문제 역시 사업의 필요성과 주민 생활권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구로구의회 관계자는 “GTX-B 사업의 필요성과 수도권 교통 편의 증진이라는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 생활환경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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