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강사·전문인력 지원체계 마련 촉구
공간·교육·상담·네트워크 등 실질적 지원 방안 제안
▲김효림 구로구의회 의원이 제349회 구로구의회 정례회 제5차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김효림 구로구의회의원(구로3·4동, 가리봉동)은 제349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행정의 지원에서 충분히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프리랜서 강사와 지역 프리랜서 전문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제 ‘일하는 사람’은 한 조직에 소속돼 정해진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강사와 교육기획자, 상담·코칭 전문가, 디자인·번역·문화예술·콘텐츠·디지털 분야 등 자신의 전문성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일하는 방식은 달라졌지만, 행정은 아직 그 변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자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작고 노동자라고 보기에는 고용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프리랜서들이 계약·세무·노무·저작권부터 디지털·AI 활용까지, 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개인의 몫으로 감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은 여성 프리랜서의 현실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과 돌봄을 병행하면서도 자신의 전문성을 이어가려는 여성들이 많지만, 정작 강의를 준비하고 연구할 책상이나 동료와 함께 일할 공간, 계약·세무 문제를 상담할 곳조차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일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한 것”이라며 “프리랜서에게 필요한 것은 반드시 큰 예산이나 새로운 시설이 아니다. 작은 공간 하나, 전문상담 한 번, 동료와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크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구로구에 ▲지역 프리랜서 현황 및 실태 파악 ▲주민센터·자치회관 등 기존 공공시설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활동공간 마련 ▲계약·세무·노무·저작권·디지털·AI 활용 등에 대한 전문교육과 상담 지원 ▲여성 프리랜서의 역량 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러한 지원이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프리랜서 지원이 특정 직군에 대한 혜택이 아니라 지역의 인적 자산을 키우는 투자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지역 강사의 역량이 높아지면 구민이 받는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프리랜서의 전문성이 지역 안에서 활용될수록 교육·문화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프리랜서에게 특별한 혜택을 달라는 것이 아니다. 이미 구로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이제는 제대로 바라봐 달라는 것”이라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동정이 아니라 ‘당신의 일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전문성이 구로에 필요합니다’,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지 않아도 됩니다’라는 행정의 메시지”라고 호소했다.
김효림 의원은 프리랜서의 권익 보호와 역량 강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며,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여성이 자신의 능력으로 당당하게 일하며, 누구나 자신의 전문성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구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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