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입; 전국 유명서점 문학광장; 02-2634-8479 15,000원
추천사
김옥자 시인/문학박사
세월의 파도를 지나 피어난 영혼의 백자白瓷,
영혼의 서사시— 정성자 시인의 《길 떠난 이가 아직 돌아오지 않는다》를 내놓으며
정성자 시인의 첫 시집 《 냇물에 별들이 빠져 우네요》에 이어 두 번째 시집《길 떠난 이가 아직 돌아오지 않는다》를 출간하는 이번시집은 단순한 문학적 결실을 넘어, 한 인간이 삶의 거친 파도를 온몸으로 견뎌내며 마침내 꽃피워낸 영혼의 고백록이다.삶의 의미와 진실을 이성적으로 찾으려 헤맬 때, 시詩는 말없이 밀려드는 슬픔의 깊이를 보듬으며 삶 그 자체를 수용하게 만든다. 세상을 설명하는 철학적 논리보다, 이성으로 다 가늠할 수 없는 인생의 깊고 어두운 밤을 지나온 언어가 비로소 세상을 품는 영혼의 노래가 되는 것과 같을 것이다.
젊은 날 홀연히 곁을 떠난 남편의 빈자리를 안고, 시인은 홀로 딸과 아들을 품에 안았다. 눈물조차 품고 머금어야 했던 그 긴 세월 동안, 시인의 가슴은 숱한 그리움과 아픔으로 차곡차곡 채워졌을 것이다. 그러나 시인은 그 아픔에 좌절하지 않고, 불길 속에서 단단해지는 도자기처럼 삶을 아름답게 다듬어 오며, 오랜 세월 마음의 결을 다스려 이제 마음에 꾹꾹 눌러 담아두었던 순백의 언어들을 세상 밖으로 피워내는 시인의 손길이 되었다.정성자시인은 멀리 이국에 떨어져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 인간 본연에 대한 깊은 사랑과 삶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았다. 떠나보낸 이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과 남아있는 이들을 향한 한없는 애정은 이번 시집 전체를 흐르는 가장 정갈하고 서정적인 핏줄이 되었던 것이다.80세를 넘어 비로소 세상에 고하는 이 시집은,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고난을 견뎌낸 견고한 마음과,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는 순수한 사랑에서 온다고 시인은 맑은 언어로 담아내고 있다.
-- 추천사 중에서--
<표천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