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로역 서정록 역무원
코레일 전동열차 승무원과 역무원이 승객이 놓고 내린 300여만원의 현금을 주인에게 찾아줘 칭송을 받고 있다.
코레일 수도권 서부본부에 근무하는 가배현 전동열차 승무원은 지난달 21일 오후 11시40분, 운행을 마친 전동열차 순회점검 중 선반위에 놓인 검정색 가방을 발견해 구로역에 유실물을 인계했다.
고객의 연락처나 인적사항 확인을 위해 가방을 열어본 구로역 서정록 역무원은 가방 안에 상당한 현금이 들어있음을 확인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로경찰서 신구로지구대 경찰관 입회 아래 가방에 현금 315만원을 확인한 서정록 역무원은 경찰에 유실물을 인계했다.
가방에 있던 명함의 연락처를 통해 무사히 가방을 되찾은 A씨는 구로역을 찾아와 "약속시간에 늦어 급하게 전동열차에서 내리느라 가방을 두고 하차 한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가배현 승무원과 서정록 역무원은 "철도인으로서 고객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큰 금액이라 가슴 졸였을 고객님이 무사히 가방을 찾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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