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역 소방서가 없는 금천구에 2021년 새 소방서가 들어선다.
지난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금천구 독산동 1054-8 외 14필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 금천소방서가 신축된다.
지상 1층에는 출동차고·현장대응단 사무실·창고, 2층에는 상황실·지휘팀장실·진압대장실·대기실이 생긴다.
3층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치유실·주민편의시설(북카페)·주차장, 4층에는 서장실·소회의실·통합사무실·당직실, 5층에는 강당·안전체험실·의용소방대, 6층에는 화재조사분석실·영상편집실이 설치된다. 지하 1층에는 체력단련장·식당·기계실이 생긴다.
시는 10월 공사계약을 마치고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시점은 2021년 6월로 예정돼있다.
금천구는 대규모 의류 상가와 벤처기업 타운, 공장 등이 있어 대형 화재에 취약한 지역이지만 지역 소방서가 없다. 1995년 구로구에서 분리된 뒤 소방서가 신설되지 않았다.
소방서가 없다보니 금천구에서 화재가 나면 구로소방서가 화재를 진압한다. 구로소방서 관할 내 화재·구조·구급사고의 40%가 금천구에서 벌어지고 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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