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의 유망한 창업‧중소‧벤처기업을 언택트 방식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세일즈하는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한 우리기업의 투자유치 어려움을 덜고 코로나 이후 해외진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서울시가 유망한 창업·중소·벤처 300곳을 선정, 오는 10월부터 ‘서울시 투자유치’ 홈페이지(investseoul.org)에서 홍보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투자유치 사이트를 해외 투자자들이 유망 기업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창구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 정보부터 투자유치 희망금액, 투자자 유형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심층 정보를 소개한다. 화상회의도 지원해 실제 투자유치로 이어지도록 한다. 서울시는 이 사이트를 해외 유명 매체에도 광고해 알릴 계획이다.

시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300대 유망기업을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참여하고 싶은 기업은 투자유치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 종합심사를 거쳐 투자유치가 가능할만한 곳을 선정한다. 이어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세부 조사를 거쳐 10월에 투자유치 홈페이지에 영문(Seoul's Deal)으로 참가기업 정보를 소개한다.

또한 코트라가 해외무역관을 통해 잠재적인 외국인 투자자를 발굴하고, 300대 유망기업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등 협력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서울 기업이 네트워크 부족 등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예정했던 투자계획이 연기 또는 취소되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시는 우리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투자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