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도림테크노마트서 축하공연, 레드카펫, 수상작 시상

총 108개국서 1,886편 출품 ‘역대 최다’

초청작 등 187편 구로 CGV등서 상영

‘행복한 꿈, 끝없는 상상’는 주제로 지난 2일부터 펼쳐진 '어린이들의 축제' 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8일 폐막식을 끝으로 모두 막을 내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축소, 2일 개막식도 온라인으로 진행해 개막선언, 영화관람 가이드 등을 담은 영상을 영화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어린이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인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개그맨 유재필, 양동근, 이병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신도림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이성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조직위원장(구로구청장), 김한기 집행위원장, 윤건영 국회의원, 김인제 서울시의원등 각계 인사, 배우 강신일(영화제 심사위원장) 곽신애 영화 ‘기생충’ 제작자, 배우 양미경, 박진희, 한지일, 최성국, 원기준와 수상자, 영화관계자, 주민 대표 등 150여명의 최소 인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레드카펫 행사, 내빈 소개, 축하 공연, 해외영화제 관계자 축하 영상, 본선 주요작품 하이라이트,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처음 선보인 ‘드라이브 인 시네마’(자동차극장)는 지난 4일 저녁 안양천 오금교 주차장에서 백승화 감독의 ‘오목소녀’가 절찬리 상영됐다. 사전 예약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 어린이영화와 관련된 영화인을 초대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는 ‘온라인 토크쇼’는 영화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과 김나연, 안지호 배우가 출연해 촬영 에피소드와 어린이영화의 의미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108개국에서 1,886편의 작품이 출품, 역대 최대 출품작을 기록해 국제적으로 높아진 영화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출품작 중 예심을 통과한 187편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구로구민회관, 구로 CGV에서 상영됐다.

영화제측은 코로나19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상영관별 관객수 30명 이내 제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역관리자 배치, 발열체크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적용해 진행했다.

김한기 집행위원장은 "이번 8회를 맞이한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이제 명실공히 어린이영화제로 자리잡았다"고 말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앞으로 더욱 더 발전시켜 말 그대로 국제어린이영화제의 명성에 손색없게 잘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부문별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영화 제목, 감독, 출품국)

◆장편부문

◇GUKIFF 대상 △언더독(오성윤, 대한민국)

◇감독상 △사우스 사이드 히어로즈(마틴 키슬링, 독일)

◇관객상 △단추(유연수, 대한민국)△팬티 소녀의 기적(체 에스피리투, 필리핀)

◇드림상 △별의 정원(원종식, 대한민국)△맥스 앤 폭스터(아나톨리 마테슈코, 우크라이나)

◇구키프렌즈상△팀 마르코(줄리오 빈센트 감부토, 미국)△박강아름 결혼하다(박강아름, 대한민국)

◆단편부문

◇대상(국내) △여름, 그날(최은주)△매혹의 선생(장은우, 김준희, 이윤선)

◇대상(국외) △비행 마차(Kunal NARULA, 인도)△별을 향해 튀어오른 리카르도(Lana VLADY, 이탈리아)△비비 울프와 마법의 방(Isabelle SANTOS, Edu MZ CAMARGO, 브라질).

<채홍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