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전 더불어민주당 구로을 국회의원)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임박했다. 박 장관은 서울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지역구별 현안들을 폭넓게 수렴하며 사실상 출마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장관은 최근 서울이 지역구인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며 출마 의지를 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만큼 소규모로 만나 “선거 출마 결심이 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시기는 3차 개각 시점과 맞물리는 이달 말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중기부를 포함한 4개 안팎 부처의 개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이 지역구인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이전부터 계속해서 출마 의지를 전달해온 박 장관이 서울 지역 여당 의원들과 만나고 있다”며 “출마 결심을 한 게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날 SNS에 김완화 시인의 ‘뻐꾹새 한 마리 산을 깨울 때’를 올리며 “어디선가 뻐꾹새는 아니어도 작은 종달새라도 되어야 할 텐데”라고 썼다. 작은 새가 위기를 깨울 때가 있다는 내용으로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해석했다. 박 장관은 버팀목자금 집행 점검 현장에서 소상공인과 만나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 내 유력 후보로 꼽히나 현재까지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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