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조기 진단을 위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구로관내 신도림역 남측광장과 오류역광장, 2곳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개소했다.
구로구는 2곳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 결과 지난 2월14일까지 5만1,423명을 검사해 330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구는 또 중국동포 등 외국인 밀집지역인 가리봉동 인근 구로리공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여 외국인들을 검사한 결과 2,000여 명을 중 10명의 양성자를 선별하여 외국인을 통한 지역감염을 사전에 차단했다.
2월15일부터 서울시서 자치구 당 2개소를 운영하던 임시선별검사소를 1개소로 축소 운영토록 결정되어 구로구는 기존 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하고 갑지역과 을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구로역에 새로 임시선별검사소를 개설했다. 구로구는 무증상 또는 증상 의심자가 쉽고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선별검사소의 위치를 이동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2월15일 개소한 구로역 임시선별검사소는 3월4일 현재 1만5,16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55명의 확진자를 선별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박범석 구로구보건소 보건행정과 보건기획팀장은 "진단검사를 확대해 감염환자를 빨리 찾고 격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구로역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시간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지난 4일(목)과 5일(금)엔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했다“고 밝혔다. 또 ”휴일인 3월7일과 14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확대 운영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어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검사가 가능하며 휴대폰 번호만 확인하면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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