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상 청소행정과장 1월1일자로 32년만에 서기관 승진
‘1호 국장’최영미 안건설국장 2년전 승진‘여성 롤모델’로
▲임보상(왼쪽)국장과 최영미 국장이 서울 근교산을 산행하며 부부애를 확인하고 있다.
구로구청 1980년 개청 이후 처음으로 부부 국장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2월 20일 2022년 1월1일자 구청 인사로 임보상(58세) 청소행정과장이 지방공무원의 꿈인 국장급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한 것.
부인 최영미(55세) 안전건설장은 2년 전인 2020년 1월1일자로 일자리지원과장, 홍보전산과장, 주택과장을 거쳐 국장으로 2년 먼저 승진했었다.
최영미 안전건설국장도 구청 개청이래 남성공무원들이 독점했던 국장직을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깨고 구로구청 첫 여성국장으로 승진, 여성 공무원들의 ‘롤모델’이 됐었다.
최 국장은 지난 1987년 당시 21살의 어린나이로 종로구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1991년 구로구로 근무지를 옮겨 31년째 구로구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고참 공무원이다.
최영미 국장은 부군 임보상 국장을 공무원 동지이자 ‘인생의 동반자’로 구로구에서 운명처럼 만났다. 첫 근무지였던 1991년 고척1동 사무소에서 임보상 국장(당시 9급 서기보)을 만나 2년간 선후배 공무원으로 사랑을 나누다 지난 1992년에 결혼으로 골인, 1남1녀를 두고 있다.
임보상 국장은 지난 1990년에 구로구 고척1동에서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해 수궁동장, 상호문화과장, 청소과장을 거쳐 드디어 이번에 공직 32년만에 지방공무원의 꿈인 서기관을 달았다.
임 국장은 청소행정과장 재임시 신축 완공된지 얼마되지 않은 항동 구로구자원순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한동안 일처리 관계로 애를 먹기도 했었다.
임 국장은 27일 “아직은 보직을 받지못한 상태라 뭐라고 말씀을 드리기가 그렇다”며 “오는 1월1일자 보직을 받으면 책임있는 공직자로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항상 주민의 편에서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이어 “부부공무원으로 구로구청에서만 30년 함께 근무했는데 물론 편한것도 있었지만 여러동료들 앞에서는 불편한 것도 있었다”며 웃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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