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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시인 시집 '한 잎의 신화' 출간

등록날짜 [ 2023년02월13일 14시51분 ]

가을은, 가을바람 한 점까지 붉은 연심으로 날아들고 흔들린다. 홍시로 익어가는 감의 심상도,간절한 바램이 걸린 붉게 홍조띤 풍요도, 비로소 높고 푸른 하늘을 갈망하는 가을에는 그렇다.

가을에는 한없이 넓어지는 마음과, 용서되지 못할 것이 없는 무한한 무중력 상태에 놓인 심상이 하늘 구름에 노닌다. 그 어느 집착과, 그 어느 탐욕도 저 하늘 구름이 되어 무중력 상태가 되지 않던가. 수많은 생각의 가지 끝에 올라서서 하루하루 탑을 쌓던 생의 영역과 확장을 초월하는 심상의 결집.

박영희시인은「홍시」에서, 지붕 키만큼 자란 나뭇가지에 올라 하늘에 닿을 듯 긴 장대를 흔드는 아들과 아버지의 가을날을, 시적으로 발화시킨 개념화된 사유를 명료하게 드러내고 있다.

선명하고 구체적인 내면적 표상으로 유추하는, 낮은 지붕을 아우르는 감나무를 바라보며, 홍조 띤 볼이 탐스럽기도 한, 서정적 은유, 미학의 언술이 내제되어 사소한 일상에서 강나루에 나룻배가 흘러가듯, 면밀하고 섬세한 심상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체험과 사유의 내공으로 농축된 언어에 선 자아.

까치에게 배려하는 나뭇가지의 홍시에서 그렇고, 세상을 향하여 베푸는 사랑이 그렇다.

 

마음자리에 열린 풋풋한 감이 홍시로 익어가는 것이 바로 인생인 것이다. 지문을 새기듯, 소소한 생각이 박제되어 세상에 새겨지고, 생각 속에 수많은 행동의 생명이 잉태되는 삶. 풋풋한 향기로 번져가는 꿈과 희망!

이 아름다움이 박영희 시인의 시집「한 잎의 신화」에 고스란히 자리하고 있다
- 김옥자 문학박사 시집 서평 중에서-

 

학창시절에 교과서에 나오는 시 외에는 접한 일이 없는 제가 첫 시집을 낸다고 하니 어색하기만 합니다.

삶이 시계의 방향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때 안간힘을 써 보았지만 방향은 엉뚱한 데로 흘러 잃어버린 시간 들을

조금씩 메모하면서 습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풀 한 포기 자세히 볼 틈 없고 절실함을 주문하는 숨 막히는 삶에서 느리게 천천히 산책하며 얻게 되는

시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해서 문학의 길로 순수 문예지 문학광장으로 이끌렸는지 이 또한 인연이라 여깁니다.

 

등단 이후에 여러 해 동안 끈을 놓지 않고 있다가 작년에 시 창작에 대한 본격적인 배움으로 연결되어 주위의 권유로 시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망설여지고 부족하지만 걸음마 수준의 첫 설렘입니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 돌보심의 은혜요 순수함을 잃지 말라는 신의 가르침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저의 시를 읽고 한 명의 독자가 있다면 그것은 저에 대한 격려요 위로이며 가능성입니다. 감사합니다. - 저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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