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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동네목욕탕 ‘취약계층에 향수’ 되나

등록날짜 [ 2023년02월21일 13시34분 ]

구로 관내 코로나19 전 66개업소가 22개로 급감

“어르신 복지 차원서 목욕탕 지원 정책 생각해 볼만”

 

동네 목욕탕(사우나)이 사라지고 있다.

부모님 손에 이끌려 따라나섰던 추억의 동네목욕탕, 아니면 주말이면 친구들과 목욕탕에서 때를 밀어 주고 담소를 나누는 이야기 장소이기도 했다.

 

구로에서도 지난 코로나19로 몸살을 알 던 3년 전 구로 관내 66개 목욕업 업소가 3/1로 줄어들어 22개 업소만 남은 안타가운 실정이다.

 

특히 찜질방은 전무(全無)하여 추억의 향수가 됐다. 취약계층이나 저소득층 어르신들은 주말이나 공휴일 특히, 새해가 되면 항상 동네목욕탕에서 목욕하던 미풍양속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한다.

 

위생복지 차원에서 어르신들은 1동네 최소 1공중목욕탕은 유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목욕 원정을 떠나야 하는 실정이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아 폐업위기에 몰린 찜질방이나 목욕탕이 큰 타격을 받아 찜질방은 전부 폐업을 하고 목욕탕(사우나)는 3/1만 남은 실정이다.

 

구로동의 A업소 박모 대표는 “가스 연료비 인상과 전기요금, 인건비 인상이 주 원이이 되고 있다” 며 경영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사라지는 동네 목욕탕은 취약계층이나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시설이다. 어르신들은 목욕탕을 복지의 관점에서 접근 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구로동에 가주하는 지희용 어르신은 "집에서 혹시 샤워를 하려면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목욕탕을 가면 피로한 몸도 풀고 따뜻한 물도 편하게 써서 좋았다" 말한다.

 

개봉동에 가주하는 윤모(75세)씨는 후생 복지 차원에서 “지방자치 단체에서 어르신분들을 위하여 목욕탕 요금을 지원 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노건우 한국목욕업중앙회 서부(구로)지회장은 “가스비도 오르고, 전기요금도 크게 올라 그렇타고 폐업을 할 수도 없어 어르신 목욕탕 지원 정책으로 지방자치 단체가 조심 스럽게 논의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한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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